캐나다ㆍEU 새 관세 발표 영향
6월 CPI 상승률, 5월보다 클 전망
은행권 2분기 실적 발표

지난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변동성 때문에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관세 불확실성에 익숙해졌다는 평가 속에 주중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주간 성적은 마이너스였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0.1% 내렸다. 주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것이 시장을 다시 흔들었다.
B.라일리자산운용의 아트 호건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무역에 대한 수사가 고조됐음에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한 주였다.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우려를 넘어갈 수 있었다”며 “그러나 하룻밤 새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와의 사안이 눈을 번쩍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는 6월 CPI가 공개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전망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5월 2.4%보다 큰 상승 폭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5월 2.8%에서 6월 3%로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근원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로 알려진 만큼 상승 폭이 확대된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
미국 경기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연준 베이지북도 이번 주 발간된다. 현재 연준은 물가 안정과 완전한 고용이라는 이중 임무를 갖고 있는데, 베이지북에서 두 가지 부문이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된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이코노미스트 설문 결과 3개월 전보다 지금이 경기 침체 위험은 줄어들고 일자리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2분기 실적 시즌도 시작한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은행권 발표가 집중돼 있다. 지난달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은 2분기 S&P500 기업 실적이 2023년 이후 가장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 증가율은 1분기 13%에서 2분기 4.9%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14일 없음 △15일 6월 CPI,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씨티그룹ㆍ스테이트스트리트ㆍ웰스파고ㆍJP모건체이스ㆍ뉴욕멜론은행ㆍ블랙록 실적 △16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6월 산업생산, 연준 베이지북,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바 연준 이사 연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유나이티드항공ㆍ모건스탠리ㆍ골드만삭스ㆍ존슨앤존슨ㆍ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17일 6월 소매판매, 6월 수출입물가지수, 7월 주간 신규 및 지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 시장지수(HMI),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넷플릭스ㆍGE 에어로스페이스 실적 △18일 6월 주택착공,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ㆍ찰스슈왑 실적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