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4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비엔진 부문에서 확장을 통해 애프터마켓(AM) 솔루션의 질적 성장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3만 원으로 상향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 감소한 4788억 원,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814억 원으로 탑라인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탑라인 감소는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벙커링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나, 마진율은 1% 미만으로 이익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솔루션 부문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AM 솔루션 부문에서 1분기 대비 중형(4행정)엔진의 물량 감소에 따른 믹스 악화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영업이익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다만, 3분기에는 다시 중형 엔진 비중이 확대되면서 AM 솔루션 부문의 이익 성장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AM 솔루션의 경우 2021년~2022년부터 이어진 대규모 컨테이너선 중심의 DF 엔진 장착 선박들이 인도된 후 첫 정기점검 시점인 2027년~2028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돼 있다"라며 "1분기 기준 장기 유지보수계약(LTSA)이 1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점진적인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친환경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 수주한 FSU 1기에 이어 하반기 내 FSRU 1기 수주가 예상돼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성장을 전망한다"라며 "디지털 솔루션은 수주잔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축발전시스템 물량의 본격적인 납품을 통해 2026년부터 20%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