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중국 군부 미국산 AI 칩 사용 가능성 낮아⋯걱정할 필요 없어”

입력 2025-07-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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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 제한, 오히려 중국 자립 부추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자사의 칩이 중국 군사력 강화에 사용될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대한 미국 기술 수출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면서 가장 큰 우려로 꼽은 중국군의 미국 기술 사용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중국군이 미국 기술 사용을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점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없다. 언제든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와 미국 내 다른 기술 기업들은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AI) 기술 접근을 차단하려는 미국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잃은 상태다. 미국 행정부는 미국의 최고 성능 칩이 무제한으로 중국에 제공될 경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황 CEO는 그간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 허용을 반복적으로 촉구해왔다. 이러한 수출 제한 전략은 오히려 중국의 자체 기술 성장만 부추겨 결국 미국 기술 산업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동시에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대부분의 생산을 대만 TSMC에 의존하고 있다. TSMC의 주요 생산시설은 중국 본토 인근의 대만에 집중돼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미국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점을 강조하며 황 CEO의 성과를 치하했다. 두 사람 간의 백악관 회동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와 여야 정치권 모두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술 접근 확대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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