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원…3월 공매도 재개 이후 최고치

입력 2025-07-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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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여 만에 131% 불어…코스닥도 증가세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9조 원을 훌쩍 넘는 등 3월 말 공매도 거래 재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445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3월 31일(3조9156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4조 원을 밑돌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3개월여 만에 131% 급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19%에서 0.35%로 커졌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일 3조9287억 원으로 이 역시 3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같은 기간 0.52%에서 0.96%로 증가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을 예상해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 빌려서 먼저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매수해서 되갚아 수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이다.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통상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의 증가세는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에 대비한 현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스피 지수는 4월 셋째 주부터 최근까지 13주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주간 기준)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누그러지고 있고,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관세 불확실성 우려에 한국 증시에 대해 공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에 나서고, 그 결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상장 종목 중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큰 종목으로는 코스피 시장에선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기업 SKC로 비중은 5.55%다.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두산퓨얼셀(3.44%), 한화비전(3.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변압기 제조업체 제룡전기(4.70%)의 비중이 가장 컸고, 브이티(4.67%), 다날(4.52%), 제주반도체(4.34%), 네이처셀(4.10%), 에코프로비엠(3.95%)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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