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가상자산 등 이재명·정책 테마 관련주 강세 [상반기 이 종목]

입력 2025-07-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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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7-1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 대통령 국정 비전과 증시 주도 테마 높은 동조화
‘정책 모멘텀’ 시장 핵심 동력으로 부상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코스피 3000포인트를 넘어설 기세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특히 특정 정책 테마군이 시장을 주도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이재명 정책 테마’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지주사 △원전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로봇 △반도체 △AI 인프라(데이터센터)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상반기 증시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된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상승률 상위 30개 종목을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을 넘어선 거시적 정책 방향이 투자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상법 개정안, 지주사 재평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온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는 지주사들의 주가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코오롱(274%), 한화(254%), 웅진(236%) 등 지주사들은 시장에서 그동안 저평가돼왔던 기업 가치를 재조명받으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잡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율이 정책적 압박과 맞물려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강력히 추진해 온 상법 개정안 논의가 지주사 주가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다. 대주주 위주의 경영 관행을 개선하고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가치 제고 노력을 독려하는 동시에, 상법 개정안을 통해 제도적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제하려는 투 트랙 전략도 효과를 봤다. 자회사들의 알짜 자산과 브랜드 가치가 지주사에 제대로 반영되고,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을 자극한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원전 산업 부활 기대, 관련 기업 상위권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탈원전’ 기조에서 벗어나 원전 재활용 및 K-원전 생태계 강화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원전 산업은 상반기 가장 뜨거운 테마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269%), 현대건설(211%), 태웅(192%), 오르비텍(180%), 비에이치아이(165%) 등 원전 관련 기업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며 정부의 원전 드라이브가 시장에 강하게 반영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국내외 신규 원전 건설과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더 증폭됐다. 단순한 정책 방향 제시를 넘어, 실제 정책 실행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과의 원전 수출 계약이 가시화되고,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협력 등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졌다.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안착 기대감에 급등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비트맥스(423%), 아이티센글로벌(343%), 카카오페이(200%), 미투온(192%) 등이 5~6월 사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디지털 금융 시스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온 디지털 자산 육성 및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실물 경제와 연계된 차세대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특히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규를 명확히 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했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의 연동 가능성, 해외 송금 시장 혁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단기간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한국은행이 올해 말 예정으로 추진하던 CBDC 실험 2차 테스트를 잠정 중단하면서 6월 말 주가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로봇 산업, 상용화·정부 R&D 지원

생성형 AI의 발전과 맞물려 로봇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상반기 내내 유효했다. 로보티즈(206%), 하이젠알앤엠(187%), 유일로보틱스(182%) 등 로봇 관련주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이재명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의지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정책적 지원과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로봇, 인간-로봇 협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술의 상용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특히 국내 제조 대기업들의 로봇 자동화 투자 확대, 인구 고령화 및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서비스 로봇 시장의 개화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정부의 로봇 연구개발(R&D) 예산 증액과 규제 완화 움직임도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제공했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육성

AI 기술의 고도화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에 전례 없는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HBM)와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검사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인 IC 소켓 전문 제조업체 마이크로컨텍솔(318%)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이러한 AI 반도체 붐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지앤씨에너지(308%)가 급등하며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생성형 AI 모델의 규모가 커지고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고효율, 고집적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극대화됐다. 새 정부가 강조하는 ‘초거대 AI 육성’ 및 ‘디지털 인프라 강화’ 정책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력 효율성 개선과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특히 주목받았다.

이밖에 엔터테인먼트의 SAMG엔터(626%)는 ‘티니핑’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흥행을 바탕으로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시장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바이오 섹터의 젬백스(328%)는 특정 신약 개발의 기대감으로, 방산의 현대로템(301%)과 풍산(173%)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방산 수출 확대 기조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용의료기기 에이피알(194%)은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기술력 기반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됐다. 미래에셋증권(164%)은 증시 활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디지털 금융 전환 노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의 흐름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상당 부분 궤를 같이한다”며 “디지털 경제 전환, 에너지 자립 및 신성장 동력 확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주요 정책 공약 실현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 기대감에 베팅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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