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 2조9188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227.6대 1, 최종 경쟁률은 1.93대 1로 집계됐다. 구주주 청약률은 약 106.43%였다.
이번 유상증자 일반청약에는 최대주주인 ㈜한화가 100% 참여했고, 한화에너지 등 3개사가 할인 없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참여해 1조3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현지화 전략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 시장에서의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글로벌 무기체계 사업 확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일인 3월 20일 72만2000원에서 10일 종가 기준 85만3000원으로 18.1% 올랐다. 신주는 21일 상장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글로벌 방산 리더십 강화 전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확보한 자금은 방산 수출 확대, 인공지능(AI)·무인 등 미래 무기체계 개발, 조선해양 사업 투자 등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