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 이전 청사 위치가 부산광역시 동구 부산진역 인근 IM빌딩(본관)ㆍ협성타워(별관)로 결정됐다.
해수부는 부산시가 추천한 건물을 대상으로 본부 인원(850여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으며 연내 이전이 가능하고 민원인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건물들을 물색해왔으며 현장 확인, 내・외부 의견수렴의 절차를 거쳐 대상지를 결정했다.
본관인 IM빌딩은 부산 1호선 부산진역 인근(부산역에서 두 정거장 이동 후 도보 2분)에 있으며 19개 층 건물 전체(전용면적 1만2208㎡)를 사용한다. 별관인 협성타워는 부산 1호선 부산진역 인근(부산역에서 두 정거장 이동 후 도보 1분)에 있으며 입지여건 상 IM빌딩과 도보로 5분으로 연결된다. 총 15개 층 중 6개 층을 사용하며 전용면적 3275㎡다. 건물상태는 각각 1995년(연령 30년), 2007년 준공(18년)했다.
앞으로 해수부는 부산 청사의 청사수급관리계획 반영 및 이전에 필요한 예산의 예비비 확보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무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 및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연내 일괄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부산 청사의 입지는 어떨까. 우선 부산 청사는 지번으로는 부산시 동구 수정동에 속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보면 수정동은 최근 일부 고급 아파트는 상승세지만 오래된 대단지 일부는 조정 국면이다. 청사 이전 수요 증가로 전반적으로 보합 및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
직원들의 점심이나 저녁을 책임질 식당은 다이닝코드 기준 326곳이 있는데 한식·양식·카페 등이 고르게 포진됐고 인기 맛집도 있어 식사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부산진역이 부산역과 가깝고 교통 요지에 있다 보니 중앙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평소 출퇴근 시간대 버스·택시·자가용 등이 밀집해 상습 혼잡 구간이다. 특히 신호 대기와 횡단보도 영향으로 차량 정체가 많은 편이다. 청사가 이전하면 출퇴근 시간에는 극심한 혼잡이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해수부와 부산시는 동구 수정동 일대 중심으로 교통 혼잡 완화 대책, 대중교통 배차 확대, 주차 여건 개선, BRT·신호 체계 조정 등의 추가 방안을 협의 중이다. 향후 인근 직원 대상 교통·통근 지원 프로그램 마련도 검토한다.
김성범 해수부 이전 추진기획단장(차관)은 “해수부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전·주거 등 정착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