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간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했을 경우 수익은 서울 강남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금 대비 수익률로 보면 성동구와 경기 과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는 이 같은 내용의 지난 10년(2015년 투자 가정)과 최근 5년(2020년 투자 가정)의 ‘갭투자 수익률’과 ‘시세차익’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만약 2015년에 갭투자를 했을 경우 올해 기준 서울 아파트의 10년 평균 시세차익은 6억2585만 원이었다. 이는 2위인 경기도(1억9241만 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최근 5년간 시세차익도 서울이 1억9129만 원으로 2위 경기도(9824만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10년 평균 갭투자 수익률은 서울이 4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 235%, 대전시 196% 등으로 뒤를 이었다. 5년 평균 수익률은 강원도가 116%, 충북이 115%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시군구별로 10년 평균 갭투자 시세차익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가 20억7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산구(16억6000만 원), 서초구(13억3000만 원) 등 순이었다.
5년 평균 수익 또한 강남구는 8억2417만 원, 용산구 8억1166만 원, 서초구 5억3923만 원 등 순이었다.
10년 평균 수익률은 서울 성동구가 686%로 1위였다. 이어 경기도 과천시(659%), 서울 동작구(532%), 마포구(517%), 영등포구(503%) 등 순이었다. 5년 평균 수익률로 보면 인천 동구(135%), 경기 안산시(131%), 경기 군포시(105%), 경기 오산·동두천시(99%) 등이 높았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이번 분석은 투자 시점에 따라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 지역이 완전히 달라지는 시장의 역동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갭투자의 핵심은 적은 초기 투자금으로 시세차익을 극대화하는 것인데, 전세가율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