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0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하반기에도 한미정상회담,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149%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2030년 영업이익을 2조6000억 원, 2035년의 영업이익은 5조8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팀 코리아는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 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 부품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SMR 시장은 20GW 내외로 성장하며, 이 중 30%의 점유율 차지한다. 가스터빈은 2030년 이후 매년 10기를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은 물론 믹스 개선 효과(기자재, 유지보수 비중 상승)로 마진 개선도 예상된다"고 짚었다.
주가 하향 리스크로는 '시간'을 꼽았다. 문 연구원은 "당장의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밸류에이션인 만큼, 장기적 미래를 꿈꾸게 하는 이벤트가 부재한 시기에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달릴 때"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