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엔비디아 시총 4조 달러 잭폿에 상승…나스닥 0.94%↑

입력 2025-07-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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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세계 최초 장중 시총 4조 달러 달성
트럼프, 필리핀 등 8개국에 추가 관세 서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0조 원)라는 새 이정표를 달성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7.54포인트(0.49%) 오른 4만4458.3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74포인트(0.61%) 상승한 6263.26, 나스닥지수는 192.87포인트(0.94%) 뛴 2만611.3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S&P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었다. 다우지수의 상승 폭은 한때 3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장중 세계 최초로 시총 4조 달러대에 올랐다. 엔비디아 주식은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용으로 특별히 설계한 새로운 반도체를 이르면 9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1.8% 오른 162.88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주가가 164.4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시총 4조 달러 문턱을 밟았다. 엔비디아는 종가가 163.93달러를 넘으면 종가 기준으로도 시총 4조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마감가 기준 시총도 3조9740억 달러로 애플이 지난해 12월 세웠던 사상 최대치 3조9150억 달러 기록을 깼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국채 금리가 전날 종가(4.40%)보다 낮은 4.3%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리 하락으로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감이 완화된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한국, 일본 등에 보낸 상호관세 서한에 이어 두 번째로 서한을 보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리핀 등 무역 상대국에 보낸 관세 서한을 공개했다. 특히 브라질에는 50% 관세를 통보했다. 높은 관세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계감이 팽배한 가운데, 무역정책의 향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파이퍼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는 “무역 전쟁을 둘러싼 불안감이 재점화했지만 여전히 주식시장 환경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관세 소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점점 둔화하고 있으며 그보다는 추세선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만약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경제활동과 기업 이익이 (특히 기술주 분야에서)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불의의 악재가 시장을 크게 흔들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주가는 조금씩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백악관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결정에 따라 전체 투자 시나리오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위험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강세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68.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0.04달러(0.06%) 뛴 70.1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의 물량이 시장에서 흡수돼 재고가 쌓이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몇 달간 증산에도 재고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이는 시장에 원유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4.1달러(0.1%) 오른 온스당 33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주목받았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엔화 대비 약 2주 만에 고가권에서 움직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산 수입품에 대해 8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7.19엔까지 상승했다가 장 막판에는 0.18% 하락한 146.35엔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거의 8bp(1bp=0.01%포인트) 내린 4.342%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 밀린 3.8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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