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5포인트(0.78%) 상승한 549.9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1일(551.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하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342.65포인트(1.42%) 오른 2만4549.5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111.75포인트(1.44%) 뛴 7878.46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12.84포인트(0.15%) 오른 8867.02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유로존 지역 은행들이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은행 섹터는 2.7% 상승하며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디트는 4.6% 상승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도 4.02% 상승했다. 독일 도이체 방크는 3.38% 올랐다.
방산주도 1.4% 오르며 유럽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독일 방위 산업체 렌크의 주가는 민간 산업 부문 전체 또는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퍼지며 5.02% 급등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합의 내용도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은 계속 유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가 우리에게 매우 친절하다”며 “EU에 관세 관련 서한을 보내기까지는 이틀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 중에 있다”면서 “EU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게오르기오스 레온타리스 HSBC 글로벌 프라이빗 뱅킹 및 프리미어 웰스 EMEA 지역 최고 투자 책임자는 “현재까지 협상 관련 소식이 보내는 신호는 미국과 EU 양측 모두 합의를 위한 공통점을 찾으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