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앙 페드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첼시(잉글랜드)가 플루미넨시(브라질)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경기 승자와 14일(이하 한국시간)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는 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플루미넨시와 4강전에서 주앙 페드로의 2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첼시와 플루미넨시 간 팽팽한 경기 흐름은 전반 18분 깨졌다. 페드루 네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튕겨져 나왔고 이 공이 페드로의 발 앞에 떨어졌다. 페드로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찼고, 이 공이 플루미넨시의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첼시 이적 후 첫 골이었지만 페드로는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기뻐했다. 플루미넨시가 페드로의 친정팀이기 때문. 페드로는 플루미넨시에서 유소년 시절을 거쳐 프로 선수로 데뷔했던 팀이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첼시는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분 첼시는 역습 상황에서 중앙선 부근에서 엔소 페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의 페드로에게 공을 연결했고 페드로가 상대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페드로는 후반 15분 첼시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니콜라 잭슨과 교체돼 나갔다.
이후 플루미넨시는 반격에 나섰으나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첼시의 2-0 승리로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