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돌아온 외인, 주식시장 활황…원화 강세 뚜렷"

입력 2025-07-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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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환율 1350원선 하락…“달러 약세에 외국인 자금 유입”

(한국은행)
(한국은행)
6월 한 달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까지 떨어졌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이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기준 1350원으로 전월 1380.1원 대비 30.1원 하락했다.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달러 약세다. 6월 중 달러화지수(DXY)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내린 96.9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달러 수요가 줄었다.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도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6월 한 달간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총 50억8000만 달러 순유입되며, 주식자금(22억7000만 달러)과 채권자금(28억1000만 달러) 모두 유입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식자금의 경우 전월(14억5000만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와 국내 증시 강세 등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도 커졌다. 6월 중 환율의 하루 평균 변동폭은 8.8원, 변동률은 0.64%로, 중동 리스크가 고조됐던 5월(0.52%)보다 상승했다.

스왑레이트(외환 시장에서 두 통화 간의 이자율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는 상승하며 외화자금 공급 환경이 개선됐다. 3개월 원·달러 스왑레이트는 외화 유동성 공급 및 역외 NDF 매수 영향으로 -2.52%에서 -2.14%로 38bp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물) 역시 국고채 금리 상승 여파로 1.88%에서 1.91%로 올랐다.

국내은행의 단기 외화조달 여건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15bp로 전월(16bp)보다 소폭 하락했고,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27bp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다만 7월 들어 미 행정부의 대중국 상호관세 유예 종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화 강세 흐름은 다소 둔화된 상태다. 7월 7일 기준 환율은 1367.8원으로 6월 말 대비 17.8원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외금융시장 안정 속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졌지만, 향후 미중 무역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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