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NHN KCP가 지급결제대행(PG)사 중에서 스테이블 코인 도입의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NHN KCP는 지난달 KRWPS, KSKOR, KSKRW 등 총 11종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수십만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직접 유통까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결제 사업자들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 전인 상태로, 진행 상황을 동일선상에 놓고 보면 거래액과 가맹점 보유 등 측면에서 1등 결제 사업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NHN KCP 수혜가 가장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다날,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동종업계 다른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은 50~100배 이상으로 형성돼 있는 반면,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NHN KCP의 올해 예상 P/E는 10배 미만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스테이블 코인 도입 관련 쟁점은 관리 감독 어려움과 이용자 보호·보안 안전성 등인데, 이에 따라 PG사 역할이 대두될 것”이라며 “PG사는 디지털 결제 시 정보 중계, 거래 승인·정산 등에 더해 해킹·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시스템을 갖춰 디지털자산 보안법 내 감독·규제 방향 설정, 이용자 보호 방안 설계 등은 PG사 역할 내에서 해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NHN KCP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신용카드가 아닌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들인 것과 달리 NHN KCP는 신용카드 결제 1위 PG사”라며 “향후 스테이블 코인 관련 실적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타사들은 약 10억~130억 원을 기록했지만 NHN KCP는 438억 원으로 압도적이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