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미래 가치를 두고 국내와 해외 증권사 간의 극명한 시각차가 드러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성장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에 대해 국내 증권가는 39조 원 수준의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해외 투자은행(IB) 메커리는 무려 9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약 50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격차입니다.
이러한 전망 차이는 HBM 시장에 대한 시각에서 비롯됩니다. 맥쿼리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체 메모리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45%에서 2027년 74%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HBM은 과거의 일반 메모리(레거시) 산업과 달리 여전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분야이므로 더 높은 가치(멀티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맥쿼리의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7배만 적용해도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63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200조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HBM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주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SK하이닉스의 HBM은 엔비디아, 브로드컴,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AI 시장의 확대와 함께 그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찐코노미에서 만나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