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전, 남 일 아니다”…한전, 여름 전력수급 총력 대응 돌입

입력 2025-07-08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2만5000명 비상근무 체제…위기훈련·예비력 확보로 정전 방지 총력
신기술 실증·민간 협업으로 미래형 수요관리 기반도 구축

▲경기 김포 주택가 전기계량기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경기 김포 주택가 전기계량기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국전력이 기록적인 더위와 짧은 장마에 대비해 전력망 안정성 확보에 총력 대응하며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 예방에 나섰다.

한전은 7월부터 9월까지 약 2만50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스페인 등 유럽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실시간 기상 변수와 전력 수요를 반영한 대응 훈련과 기술적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전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열돔현상, 태풍 북상, 태양광 발전 저하 등 복합적인 기상 위험을 반영한 가상 시나리오 아래, 전압 강하로 재생에너지 설비가 동시 이탈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력망 안정성과 비상 대응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훈련에서는 수급비상 단계별로 △냉방기기 원격 제어 △변압기 전압 조정 △긴급 절전 수요조정제도 발동 등 다양한 대응 시나리오가 적용됐다. 전력 설비 고장 시 국민 안내 및 언론·유관기관 통보 체계 점검도 병행됐다.

사전 훈련으로는 제주개발공사와 협업해 예비력 자원 제어 실습을 진행했으며, 실증 중인 주택용 히트펌프 기술 등 미래형 수요관리 기술도 실제 훈련에 투입해 실효성을 검증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현재까지 대용량 수요처와의 수요조정 약정을 통해 총 1.6GW 규모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설비 측면에서는 열화상 진단을 통한 취약 설비 사전 점검과 침수·산사태 위험 지역의 정밀 점검 및 보강도 완료됐다. 특히, 공동주택 침수로 인한 정전에 대비해 별도 긴급복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대응 준비를 마쳤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훈련을 마친 뒤 “전력수급 안정은 우리 회사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유럽을 덮친 100년만의 폭염을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23,000
    • -1.5%
    • 이더리움
    • 4,650,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0.35%
    • 리플
    • 3,084
    • -3.26%
    • 솔라나
    • 203,500
    • -4.01%
    • 에이다
    • 641
    • -3.46%
    • 트론
    • 426
    • +1.91%
    • 스텔라루멘
    • 372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10
    • +0%
    • 체인링크
    • 20,820
    • -2.66%
    • 샌드박스
    • 216
    • -4.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