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8일 우리나라 등 14개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율 통보에 대해 "진행 양상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내부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미 관세 관련 동향과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국제금융센터와 기재부 내 관련 실·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미 정부는 한국산 제품은 상호관세율 25%를 유지하며 발효시기를 9일에서 다음달 1일로 연장했다. 참석자들은 미 정부의 관세 서한 발송 이후 미국 주가는 소폭 하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데 공감헀다.
이 대행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미 관세 관련 동향과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