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관리원이 개발도상국 석유·에너지 담당 공무원들을 초청해 한국형 석유 품질·유통관리 시스템을 전수하는 글로벌 연수를 진행한다.
석유관리원은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페루, 캄보디아, 카메룬, 브룬디, 나이지리아 등 5개국 11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동차연료 품질·유통관리 역량강화’ 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 일환으로, 석유관리원이 2010년부터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초청해 석유 품질관리 및 유통 노하우를 전수해온 프로그램이다.
참가국들은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한 관리 체계 구축을 과제로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연수를 통해 한국형 석유품질관리 시스템을 자국 정책에 적용하려는 기대가 크다.
교육 과정은 △자동차연료 품질 및 유통관리 체계 △품질·정량검사 현장 실습 △석유제품 수급보고시스템 △정유 및 에너지시설 현장견학 △석유대체연료 연구동향 △세계 에너지 전망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국가별 액션플랜 수립과 세미나를 통해 각국이 자국 여건에 맞는 석유관리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병행한다. 교육은 석유관리원 전문가뿐만 아니라 한국석유공사, 대한송유관공사, HD현대오일뱅크 등 외부기관의 전문 강사도 참여해 이론과 현장 연계를 강화했다.
최춘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한국형 선진 석유 품질관리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참여국의 석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