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한다.
7일 KIA는 45승 3무 37패로 리그 4위에 올랐다. 공동 2위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0.5경기 차로 맹추격 중이다. 12일에는 롯데를 꺾고 공동 2위에 안착했으나 13일 다시 순위를 반납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KIA의 목표는 2위권 재진입이다. 이번 주 LG와 롯데가 각각 약체인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와 격돌하기 때문에 시리즈 승리가 절실하다.
만일 KIA가 위닝시리즈를 확보한다면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자마자 반격할 수 있다. 17일부터 20일까지 KIA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4연전을 치른다. 이 기간 LG와 롯데도 네 차례 격돌한다.
4연전을 치른 뒤 KIA는 LG와 22~24일 주중 시리즈에서 만난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KIA가 최대한 승리를 많이 쌓으면 단독 2위도 넘볼 수 있다.
KIA에 기쁜 소식은 선발 투수 자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롯데를 상대로 제임스 네일-김도현-김건국 카드를 쓴 KIA는 윤영철, 양현종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과 일요일에 대체선발 김건국을 투입하고 4승 2패를 따내면서 선발 투수들이 체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상대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이 모두 빠졌다. 폰세와 와이스는 각각 115와 3분의 2이닝, 108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많은 체력을 소모한 만큼 충분한 휴식이 주어졌다. 엄상백과 문동주가 나섬에도 막강한 외인 원투펀치에는 못 미친다.
한화 선발 라인업이 다소 헐거워진 상황에서 KIA는 이번 3연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KIA는 이번 시즌 한화를 상대로 3승 5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에 격돌한 6월에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6월 들어 타선의 응집력도 살아났고 불펜 투수들도 안정을 되찾았다. 오선우, 김규성, 김호령이 타선에서 주전급 활약을 보였고 신인 성영탁, 이호민이 호투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아담 올러, 이의리, 이준영, 나성범, 김선빈 등 부상자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6~7월에 19승 2무 9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KIA가 전반기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