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창당에 '밈코인' 급등…흥행 대박 난 솔라나 ETF 外 [글로벌코인마켓]

입력 2025-07-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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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사진=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사진=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신당 창당 소식에 관련 밈 코인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상장된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첫날부터 화제를 모았다는 소식이다. 로빈후드가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토큰화된 주식과 ETF를 거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언급과 상장사들이 비트코인 보유에 앞다투고 있다는 보도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머스크 창당에 밈 코인 급등…"비트코인 채택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새로운 정당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발표하면서 관련 밈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에서는 정당 이름을 딴 '아메리카 코인'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코인은 몇 시간 만에 120% 급등하며 시가총액 18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의 영향력과 입소문을 노린 투기 수요가 급격히 몰리면서 거래량도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상이 머스크가 2021년 도지코인 열풍을 주도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지난해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만들자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 후보에게 제안한 후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아메리카당은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아메리카당이 비트코인을 수용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다. 피아트 화폐는 희망이 없다"고 간단히 답변하며 명확한 지지를 드러냈다.

솔라나 ETF 상장 첫날 흥행…스테이킹 기능 포함
미국 최초의 솔라나 스테이킹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부터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솔라나 ETF는 첫 거래일에 12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입했다. 거래량은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9일 시카고옵션거래소 산하 거래소에서 주당 25.47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발추나스는 이번 성과가 "솔라나와 리플의 선물 ETF의 성적을 압도한다"며 "솔라나 선물 ETF는 1200만 달러 유입에 3개월이 걸렸다"고 비교했다.

이더리움 ETF와 다르게 솔라나 ETF는 투자자들이 솔라나의 스테이킹(지분 증명 보상 메커니즘)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인 증권 계좌를 통해서는 접근이 제한되는 구조다.

이 ETF는 자산의 약 80%를 직접적인 솔라나 보유에 할당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을 스테이킹에 활용해 블록체인 보상을 얻는다. 스테이킹을 통한 연간 수익률은 7%~7.3%로 예상된다. 나머지 자산은 솔라나 관련 상품과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으로 구성돼 있다.

로빈후드, 연중무휴 방식의 증권거래소 출범 예고
로빈후드가 공개한 주식거래 플랫폼이 뉴욕증권거래소의 지배력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빈후드는 최근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200개의 토큰화된 미국 주식 및 ETF와 무기한 선물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빈후드는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주식 △토큰화된 자산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5월에 인수한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기반으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도 도입한다. 초기에는 주 5일, 하루 24시간 운영하고 향후 주 7일 거래를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연중무휴 거래 방식은 기존 거래소 수익 모델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주식은 기존 주식보다 활용도가 높다. 예를 들어 △담보 활용 △탈중앙화금융 플랫폼 연동 △자동 배당 지급 등이 가능하다. 갤럭시 디지털은 "이러한 기능이 기존 거래소 수익을 위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규제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크다. 로빈후드의 서비스는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나, 미국 기업이 관련돼 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입장이 중요하다. 미국 금융시장협회(SIFMA)는 이러한 토큰화 주식 거래가 기존 규제 범위를 벗어난다며 SEC에 우려를 전달한 상태다.

개별 기업들도 반발하고 있다. 오픈AI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른바 ‘오픈AI 토큰’은 오픈AI의 주식이 아니다"며 "우리는 로빈후드와 협업하지 않았고 이와 관련된 어떤 승인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AI의 주식 이전은 반드시 당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번 건은 승인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상장 비트코인 보유량, 올 상반기에 ETF 발행사 앞서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한 주체는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가 아닌 상장사들로 나타났다. 이들은 ETF 발행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즈 데이터에 따르면 6월까지 상장사들은 총 24만5510개의 비트코인을 자사 재무제표에 추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구매한 5만1653개 대비 375%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들은 11만8424개를 매입하며, 상장사들에 크게 뒤처졌다. 발행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26만7878개를 매수했다.

이는 2024년 말보다 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었음에도 나타난 감소세다. 이러한 차이는 기업들이 ETF 같은 거래소 상품 대신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총 254개 기관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41곳이 상장사다. 이는 2025년 초 67곳, 3월 말 79곳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로 상장사 수만 보면 6개월 사이 140%, 3개월 사이에도 80% 이상 증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바꾼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기업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스트래티지는 3만7190개를 매입해 전체 기업 매수량의 72%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13만5600개를 사들이며 비중은 55%로 감소했다. 그 자리를 메타플래닛, 게임스톱 등의 신규 참여 기업들이 채우며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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