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은 고독하다. 선과 미는 이제 부담 없이 자기 길을 간다.”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 진을 놓친 천록담과 손빈아. 하지만 ‘사랑의 콜센터’ 무대에서는 오히려 그 누구보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케팝참참에서는 이 두 가수의 무대와 음악 스타일,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천록담은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통해 트로트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임영웅의 무대와는 또 다른 방향성으로 “쫓아가기보단 끌고 가는 느낌이 생겼다”는 평을 받았다. 김민진 작곡가는 “트로트 창법을 억지로 꺾지 않아도 천록담 고유의 호소력이 더 빛난다”고 분석했다.
손빈아는 ‘나는 반딧불’ 무대에서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직접 겪어온 인생의 고비를 노래에 담아 관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시도한 장면은 방송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작곡가는 “트로트뿐 아니라 포크·발라드까지 소화 가능한 보이스”라고 평했다.
김민진은 “꼭 트로트로 성공해야 한다는 시대는 지났다. 꺾지 않아도, 울리지 않아도, 공감이면 충분하다”며 “두 사람은 우승의 무게에서 벗어나 오히려 더 멀리 갈 수 있는 가수”라고 강조했다. 우승보다 중요한 건 자신만의 색깔을 지키는 것. 지금 트로트 무대에서 가장 자유롭고 진짜인 두 사람, 천록담과 손빈아의 항해는 이제부터다. 더 자세한 내용은 '케팝참참'에서 확인하세요!

■ 진행 :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 출연 : 김민진 트로트 작곡가 겸 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