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민기식號, 경영 키워드 '인재'⋯분할매각ㆍ구조조정 '일축'

입력 2025-07-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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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인재 적극 채용하는 SK쉴더스
일부 전문가에게는 "파격 연봉" 제시
구조조정 일축…"인력 항상 필요, 채용 계속"

민기식<사진> SK쉴더스 대표가 사이버 보안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 대표가 ‘금융전문가’로 알려진 만큼 인수금융 리파이낸싱(refinancing·차환)을 앞두고 일각에서 조직 슬림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오히려 늘어나는 사이버 보안 수요 속에 몸집 늘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8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보안 관제부터 정보보안 컨설팅·취약점 연구원·엔드포인트 보안·모의 해킹 진단 등 다양한 직무의 신입·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상시 채용을 제외한 정보보안 분야 채용 공고만 14건이 넘는다. SK쉴더스는 헤드 헌터 등을 통해 최상위 의사 결정권자(C레벨) 사이버 보안 전문가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일부 보안 전문가에게는 파격적인 연봉까지 제시하며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는 업계 후문이다.

사이버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상반기 기업 전반에 사이버 보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SK쉴더스는 고객사에 파견하는 인력도 상시 채용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에 파견하는 보안관제 인력과 함께 SK텔레콤 분당 사옥에 파견하는 CERT(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사이버 보안사고 대응 전문팀) 및 보안 운영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인력은 정기적으로 채용을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의 주력 사업이다 보니 늘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고객사 보안 관제 파견 인력은 항상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 대표는 푸르덴셜생명과 DGB생명을 거친 보험·금융통으로, 그간 채널 재편, 디지털 경영혁신, 조직 안정화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전문경영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금융통’ 신임 대표의 선임을 두고 SK쉴더스의 분할 매각설 및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SK쉴더스의 지분 약 68%를 가진 모회사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의 인수 금융을 재조정하는 리파이낸싱 절차를 진행 중이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3조3000억 원 규모로, KB금융그룹이 주선사로 참여했다.

SK쉴더스 측은 절차가 이르면 이달 마무리 될 전망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특정 사업 부문에 대한 매각이나 물적 분할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리보안 사업 역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면서 무인화 트렌드에 따라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높다는 설명이다. 민 대표는 취임 직후 회사를 직접 돌아보며 회사 직원 한명 한명에게 모두 인사를 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였다고 한다.

SK쉴더스는 리파이낸싱을 계기로 연간 약 550억 원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 위에서 기술 고도화 및 투자 전략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쉴더스는 지난해 AI 전문 조직 ‘사이버보안AI랩스’를 신설하고, AI 기반 위협 분석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원격 보안관제 서비스로 나아간다는 게 회사 비전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회사 공식적으로 권고사직이나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일부 구성원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을 한 적은 있으나 인사상 불이익은 없을 거라 회사에서 확인을 해줬다”면서 “구조조정과 권고 사직을 진행을 하면, 그렇게 사람을 많이 뽑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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