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알뜰폰(MVNO) 브랜드 ‘아이즈모바일’을 운영하는 아이즈비전은 회사 전산시스템을 통해 요금 청구를 직접 수행하는 ‘통합 빌링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알뜰폰(MVNO)사업자들은 이동통신사(MNO)에 요금 청구 및 수납 업무를 위탁해 왔으나 아이즈비전은 KT망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통합 빌링시스템을 통해 요금을 직접 청구ㆍ처리하는 구조로 전환, 통신 서비스의 자율성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회사 측은 향후 이동통신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망 이용 고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 빌링시스템 구축으로 고객의 요금 관련 민원이나 요청에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통합 빌링시스템을 통해 고객 불편 사항을 빠르게 해결하고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즈비전은 정보보호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계열사를 제외한 독립 알뜰폰 사업자 중 아이즈비전과 한국케이블텔레콤만이 지난해 두 자릿수 정보보호 투자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즈비전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전년 대비 19.7% 증가한 5억2607만 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이보다 250% 이상 늘어난 총 1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네트워크 장비 등 보안 인프라 강화에 4억5000만 원 △서버 보안 강화에 3억 원 △보안 점검 및 운영체계 개선에 5억5000만 원을 배정했다. 또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을 완료하고 전담 인력을 확충함으로써 조직 전반의 보안 역량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실질적인 고객 보호 조치도 함께 추진 중이다.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아이즈비전은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해왔다. 다만 아직 교체하지 않은 고객도 많은 상황으로, 아이즈비전은 고객 요청 시 언제든지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심 무상 교체는 아이즈모바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는 고객 정보 보호에 대한 아이즈비전의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조치다. 이용자가 더욱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실질적 대응책으로 평가된다.
아이즈비전의 이러한 전산 시스템 내재화 노력과 선제적인 정보보호 투자 확대는 이용자 보호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알뜰폰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