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위험분산·수익’ 동시에 주목할 때

입력 2025-07-06 1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경애 KB국민은행 수지PB센터 부센터장

최근 국내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외국인 매수가 급격히 늘며 투자상품의 순유입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성장하며 상호 관세 완화 이후 국내 ETF로 외국인 자금이 지속 유입 중이다.

전체 ETF 중 주식 ETF로 절반 이상이 유입되고 있으며 채권 ETF, 액티브 ETF 모두 사상 최대 유입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밸류업·코스피인덱스 ETF 관심둘 만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장중 실시간 가격 확인, 매수, 매도가 가능한 상품이다. 또 한 개에 수십~수백 종목이 들어 있어 한 종목에 집중하는 데서 오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일반 펀드보다 운용수수료가 매우 낮아 인기가 높다. 국내 주식뿐 아니라 채권, 금, 원유, 환율, 리츠, 테마주 등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소액으로 글로벌 분산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상품이다.

꾸준한 배당금 분배 형식의 월 배당 ETF도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투자방법 중 하나이다. 국내 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돼 최근 성장세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법 개정을 앞두고 증권사마다 하반기 주식 밴드 상단을 3400(삼성증권), 3700(KB증권), 4000(하나증권)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지속적인 지수상승을 기대하고 있어 KOSPI(코스피)에 대한 투자 선호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ETF가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밸류업 ETF, 코스피 인덱스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밸류업 ETF는 주주환원 정책이 활발하거나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ETF로 매월 배당으로 인컴 수익 추가가 가능하다. 코스피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코스피 인덱스 ETF 상품은 낮은 비용과 투명한 운용이 장점이다. 미국주식과 국내채권, 금 등 다양한 자산 분산투자를 통해 모든 경제 상황에 대응해 안정적인 성과 추구가 가능한 글로벌 자산배분 ETF도 눈여겨 볼 만하다.

배당에 과세…포트폴리오 전략 점검을

ETF 투자자라면 주요 자금흐름과 트렌드를 참고해 ‘나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점검해 보는 게 좋다. 만약 투자자의 입장에서 개별 종목 리스크가 부담되거나 시장 전체에 투자하고 싶거나 저비용 장기 투자에 관심이 있고 주식처럼 유동성 있는 상품을 좋아한다면 ETF 가입을 생각해 보면 좋은 투자 대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ETF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실제 기초지수와 가격이 차이 나는 경우가 있고 ETF에서 발생한 분배금(배당)은 과세대상이다.

또한 ETF 안에 수십~수백 개의 종목이 포함되므로 어떤 종목이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ETF도 결국 주식이나 채권 등 변동성 있는 자산 묶음이며 위험자산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 포트폴리오를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34,000
    • -1.18%
    • 이더리움
    • 4,535,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872,000
    • +3.01%
    • 리플
    • 3,035
    • -0.98%
    • 솔라나
    • 198,500
    • -2.46%
    • 에이다
    • 618
    • -3.59%
    • 트론
    • 432
    • +1.65%
    • 스텔라루멘
    • 359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75%
    • 체인링크
    • 20,500
    • -2.24%
    • 샌드박스
    • 212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