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월내항 일원에 자연친화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기장오션블루레일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얻게 됐다.
기장군은 4일 “기장오션블루레일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포함된 핵심 지역사업”이라며 “좌천역~월내역 구간 폐선부지와 월내항을 활용해 친환경 복합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479억 원 규모로, 이 중에는 △에코숲(친환경 생태휴식공간) △오션오버브릿지(바다 조망 전망대) △에코스테이션(유람선 선착장) △미디어아트체험관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시설들이 포함된다.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2027년 착공, 2028년 완공이 목표다.
기장군은 이 사업을 통해 울산 장생포항과 기장을 잇는 해상 유람선 항로를 개설하고, 남부권 광역관광의 거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철도 폐선지를 재활용한 관광모델로, 부산 동해안 관광축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만의 차별화된 해양관광 콘텐츠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후속 행정 절차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