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4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9000원으로 기존 대비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류(HOLD)를 유지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기차(EV) 대상 이차전지 부진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EV향 주요 고객이 럭셔리 중심인데 반해 관세 불확실성, 전쟁 발발 등 매크로 불안정 속에 볼륨·엔트리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했고 4월 이후 판매량 성장이 둔화했다"고 말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약 4120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이차전지 가동률 개선은 동사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소로 판단하는데 중후장대 산업에서 낮은 가동률은 높은 고정비로 이어져 영업이익을 훼손하기 때문"이라며 "중대형 EV향 이차전지 매출액이 주요 고객 판매량 약세로 전년비 25%, 전기비 11%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주요 유럽과 미국의 정책이 완화된 가운데,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저가 배터리 가격 매력이 높은 상황으로 삼성SDI는 특히 주요 고객사였던 리비안향 판매 급감, 중국 각형의 선전으로 전년비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이 하락하여 3.3%로 축소했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소형 성장은 중대형 EV향 둔화를 상쇄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