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영업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으며, 재무 부담도 가중되는 점을 반영해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지만,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하향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연간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라며 "예상 실적은 △매출액 75조3000억 원 △영업손실 2963억 원 △지배주주 순손실 7756억 원 등으로 영업손익은 5개년 만에 적자 전환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영업적자는 국제유가가 전년 80달러에서 올해 66달러로 재고손실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공급과잉으로 손익 부진이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부문별 추정치는 △정유 5325억 원(재고손실 7180억 원 포함) △ 배터리 1조 원(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보조금 7996억 원 포함) △E&S 6832억 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5352억 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2025년 재무부담 증가를 반영해, 적정주가를 15만 원(기존 17만 원)으로 하향한다"라며 "특히,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비투자(CAPEX)가 6조5000억 원인 반면, 영업창출 순현금 규모 1조3000억 원으로, 약 5조2000억 원의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 순차입 규모는 2025년 말 35조 원(전년 말 29조 원)으로 늘어난다"라며 "외부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조달한 SK인천석화 6000억 원, SK엔무브 8600억 원, SK온 3조7000억 원, E&S시티가스 3조1500억 원 등 순차입금 이외 8조3000억 원가량의 상환의무가 남아있다"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