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홍자가 무명의 설움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트로트 여신 홍자가 출연해 친오빠, 친동생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홍자는 “얼마 들어오는지 계산할 필요도 없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 딱 죽겠더라”라며 “그때 끔찍함은 잊을 수 없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다”라고 무명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2019년 홍자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TV에서 못하면 더 설 자리가 없겠더라. 두 번 다시 내게 이런 기회는 없다는 마음으로 했다”라며 “그리고 가장 큰 건 너무 간절했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홍자는 단순 트로트를 넘어 트로트 뮤지컬을 선보이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홍자의 도전에 함께 일하는 홍자의 오빠와 동생은 대견함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나 홍자의 오빠는 과거 홍자가 살았던 고시원을 떠올렸다.
이에 대해 홍자는 “숙박업소에서도 살아봤다. 서울에서는 그게 제일 쌌다. 손님에게 줄 수 없는 가장 골방이었다. 창문은 당연히 없고 5만원 아끼려고 그렇게 살았다”라고 회상했다.
홍자는 “데뷔하고 8년 정도 무명이었다. 30만원을 주겠다며 30분만 무대 하라고 했다. 열심히 하고 내려오면 돈을 안 줬다. 정당한 보수를 받지도 못했다”라며 “그렇게 백수 생활을 해가며 사이사이 편의점, 호프 등 알바를 닥치는 대로 했었다”라고 당시의 고충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