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운용수익 증가 등 영향이 컸다.
자산 구성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은 3585억 달러로 전월보다 1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65억4000만 달러로 지난달 보다 68억6000만 달러 증가했고, IMF 특별인출권(SDR)은 158억9000만 달러로 2억1000만 달러 늘었다. 금 보유액은 매입 당시 기준으로 47억9000만 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5월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9위를 유지했으나, 3월부터 한 단계 떨어졌다.
국가별 보유액 순위에서는 중국이 3조2853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1조2981억 달러), 스위스(9808억 달러), 인도(6913억 달러), 러시아(6804억 달러), 대만(592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87억 달러), 독일(4564억 달러), 홍콩(4046억달러)이 한국보다 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