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미국·베트남 무역합의…S&P500, 또 사상 최고치

입력 2025-07-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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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다우지수가 약보합을 기록했지만,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 합의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나스닥지수는 1% 가까이 올랐고 S&P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2포인트(0.02%) 하락한 4만4484.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41포인트(0.47%) 상승한 622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24포인트(0.94%) 오른 2만393.1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며칠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2.22%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58% 올랐다. 테슬라는 4.97%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0.79%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0.2%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ADP 6월 민간 고용보고서에서 민간 일자리는 3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만 명 증가할 거라던 다우존스 전망과 전혀 다른 결과였다. 소식에 장 초반 주요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전 인내심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고용 시장이 매우 잘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고용 시장이 돌아선다면 연준은 더 일찍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지수는 반등했다. 미국은 베트남 제품에 대한 관세를 종전 45%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동시에 베트남을 경유하는 모든 제품에는 40%를 부과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베트남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베트남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고 이는 무관세로 베트남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과의 합의는 영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라며 “무역 상대국들이 9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의 협정을 축소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결별하고 자체적인 핵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달러(3.06%) 상승한 배럴당 67.4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2달러(2.98%) 오른 배럴당 69.11달러를 기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란은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고 향후 IAEA가 자국 핵 시설을 사찰하려면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법률을 제정했다. 이란은 IAEA가 서방 국가들 편에 서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란의 IAEA 탈퇴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시장 심리에 관한 것이지 유가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떠받쳤다. 각국 무역 갈등이 완화하면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미국은 베트남 제품에 대한 관세를 종전 예고한 45%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대신 베트남을 경유하는 모든 제품에 관세 40%를 부과하기로 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2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8%) 상승한 541.21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16.82포인트(0.49%) 오른 2만3790.1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75.83포인트(0.99%) 뛴 7738.42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10.64포인트(0.12%) 내린 8774.6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상원 공화당의 수조 달러 규모의 세금 법안에서 태양광 및 풍력 산업을 위협하는 내용이 수정되면서 재생에너지 주가에 힘을 실었다. 씨티은행 분석가들은 전날 상원을 통과된 법안에 대해 “풍력 발전에 상당한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에서는 재정 악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복지 예산 삭감을 위해 제시한 개혁안이 예상만큼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은 재정 규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온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의 거취에 대한 추측까지 나오면서 정부 부채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파운드화와 영국채와 더불어 영국 주식에도 매도세가 유입됐다. 채권시장에서 영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부동산투자신탁(REIT)과 주택건설주가 하락했다. 헬스케어와 통신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초 자원과 자동차 주가가 상승했으며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펙트셋에 따르면 유럽 대륙 은행들은 1997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스톡스600 은행 지수는 올해 1~6월 29% 상승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9.9달러(0.3%) 오른 온스당 335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금값이 힘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오토매틱에이터프로세상(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3만3000명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0만 명 증가)와 달리 깜짝 감소한 것이다. 2023년 3월 이후 첫 감소이기도 하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ADP 민간 고용이 2023년 초 이후 처음으로 순 일자리 감소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달 회의에서 “모든 것이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렸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3일 예정된 미국 6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제프 로치 LPL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 고용 보고서로 인해 3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연준이 올해 총 세 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3.11% 상승한 10만9023.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7.60% 급등한 2589.2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2.98% 오른 2.24달러로, 솔라나는 3.91% 뛴 152.73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2일(현지시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2% 상승한 97.0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1800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15% 상승한 1.3656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04% 밀린 143.60엔에 거래됐다.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오토매틱에이터프로세상(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3만3000명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0만 명 증가)와 달리 깜짝 감소한 것이다. 2023년 3월 이후 첫 감소이기도 하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지금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았던 이유는 고용시장이 매우 견고했기 때문”이라며 “상황이 바뀌면 연준은 원하는 것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투자 촉진 재정 등 재정 확대 정책을 둘러싸고 집권당인 노동당 내에서 반발이 잇따랐다. 스타머 총리는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리브스 장관의 거취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파운드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배넉번캐피털마켓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영국 파운드화만 급격히 하락한 것이 아니라 영국 국채도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는 결국 노동당 정부에 대한 신뢰 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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