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3일 크래프톤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3분기부터는 반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51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5%, 21.4% 감소한 6823억 원과 2610억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일시금이 컸고 ‘인조이’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패키치 매출을 낮춰 잡았다”며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조정이 미세하게 있었으며 ‘PUB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성과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6, 7월 아티스트+슈퍼카 콜라보가 올해는 7. 8월 진행돼 시차가 발생했다”며 “이달 9일 에스파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슈퍼카 콜라보가 진행되는데, 에스파 국가별 앨범 판매량을 고려할 때 팬덤 분포는 PUBG 주요 매출처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3분기 PC의 슈퍼카 콜라보가 모바일로 확대 진행되며 성수기인 1분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며 “텐센트와의 협업 강화로 이벤트가 PUBGM뿐 아니라 화평정영에서도 이뤄진다면, 올해 3분기 모바일 성과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유사한 패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 광고, 애니메이션 사업을 영위하는 ADK를 750억 엔에 인수하며 연결 성과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사 밸류에이션에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일본 게임사 사례를 고려했을 때 PC 콘솔 시장의 새로운 시도를 통한 크래프톤의 서구권 매출 확보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일으킬 것이란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