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3일 미국과 베트남의 최종 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최종 타결됐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애초 46%에서 20%로 관세율이 대폭 하향 조정됐지만 20%의 관세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베트남의 경우 저임 노동력을 활용해 관세 충격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겠지만,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해서도 20%의 고율 관세가 적용된다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관세율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8일 관세 협상 종료를 앞두고 영국,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 관세(환적은 40%) 부과하기로 했고, 베트남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초 발표했던 베트남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46%였다.
박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보면 베트남의 경우 발표한 상호관세율보다 절반 이하의 수준의 관세율로 최종 결정됐다는 점에서 25%의 상호관세율에서 협상이 시작되는 한국 입장에서 관세율이 15% 내외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