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트남과 무역협상 합의…46% 관세 20%로 축소"

입력 2025-07-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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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럼 서기장과 대화 후 SNS 통해 공표
46% 베트남 상호관세 20% 수준으로 축소해
베트남 통해 美 수출하는 환적에는 관세 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국이 베트남과 관세율 인하와 시장 개방을 맞바꾸는 관세 협상에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한 다음, 이번 무역협상에 합의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두 나라가 협력하는 위대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베트남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이 수입하는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제3국이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이른바 환적물량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다. 양국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이를 20%로 대폭 인하하기로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은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조처를 했다. 이를 통해 무역을 위한 그들 시장에 미국이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베트남은 미국에 그들의 시장을 개방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베트남에 무관세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1∼4월 교역량 기준으로 중국, 아일랜드, 멕시코, 스위스에 이어 5번째로 많은 무역 적자를 미국에 안긴 나라다. 이 때문에 아시아 주요국이 25% 안팎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것과 달리 46%에 달하는 상호관세율을 적용받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미국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대배기량 승용차의 베트남 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저가형 소형차와 SUV 중심의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산의 경쟁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합의 공동성명 초안에 양국이 상대국에 우호적인 원산지 규정을 마련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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