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가 2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8%) 상승한 541.21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16.82포인트(0.49%) 오른 2만3790.1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75.83포인트(0.99%) 뛴 7738.42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10.64포인트(0.12%) 내린 8774.6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상원 공화당의 수조 달러 규모의 세금 법안에서 태양광 및 풍력 산업을 위협하는 내용이 수정되면서 재생에너지 주가에 힘을 실었다. 씨티은행 분석가들은 전날 상원을 통과된 법안에 대해 “풍력 발전에 상당한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에서는 재정 악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복지 예산 삭감을 위해 제시한 개혁안이 예상만큼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은 재정 규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온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의 거취에 대한 추측까지 나오면서 정부 부채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파운드화와 영국채와 더불어 영국 주식에도 매도세가 유입됐다. 채권시장에서 영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부동산투자신탁(REIT)과 주택건설주가 하락했다. 헬스케어와 통신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초 자원과 자동차 주가가 상승했으며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펙트셋에 따르면 유럽 대륙 은행들은 1997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스톡스600 은행 지수는 올해 1~6월 29%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