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과 '방산·모빌리티' 협력 방안 모색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엠엑스(YMX)가 지난해 싱가포르 현지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와이엠엑스 싱가포르 법인(YMX Singapore Pte Ltd)은 글로벌 경영 및 기술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싱가포르 법인(Accenture Singapore Pte Ltd), 글로벌 방산 기업 '큐빅 코퍼레이션' 싱가포르 법인(CUBIC Technologies Singapore Pte Ltd)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파트너십 강화를 공식화했다고 2일 밝혔다.
와이엠엑스는 액센츄어 싱가포르의 디지털 전환 전략 그룹인 'Industry X팀'과 협의체 회의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산업 전반에 걸친 적용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액센츄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워크숍과 데모 세션을 공동 운영하고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ESP: Emerging Scale-ups Program) 연계를 통한 공동 사업화 모델 발굴도 협력한다. 특히 디지털 유지 보수, 건설 품질 개선, 대형 설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제 쇼케이스 및 적용 사례 발굴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큐빅 싱가포르 법인과는 디지털 트윈 기반 전투 훈련 시스템, 도시 교통 운영 최적화 솔루션 등 방산·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큐빅은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 고도화된 훈련 시스템 및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몰입형 가상 훈련 환경 구축 △3D 기반 실시간 운영 데이터 시각화 △예지 보전 및 시뮬레이션 기반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앞서 와이엠엑스는 5월 싱가포르 최대 전시회인 '아시아테크(Asia Tech x Singapore 2025)'에서 싱가포르 에듀케이션 센터 그룹(SECG)과 자사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MXcampus) 기반 협업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MXcampus는 기존 원격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몰입감과 현장감을 높인 AI·디지털트윈 기반 실감형 교육 플랫폼이다.
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년 한-말레이시아 ICT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는 현지 AIoT 플랫폼 기업인 'FAVORIOT(파보리엇)'과 자사 솔루션과의 IoT 센서 연계 및 패키지 사업화 협력, 산업용 XR 전문기업 ‘Cuberlab(큐버랩)’과는 도시계획 디지털 트윈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2025년 ICT 비즈니스 파트너십'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참가업체 12곳 중 현지 기업과 MOU까지 성사시킨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하다.
박태욱 와이엠엑스 대표는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전환(AX)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엠엑스는 지난해 1월 싱가포르 현지 측량 전문기업 'YJP Surveyors(와이제이피 서베이어스)'와 함께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YJP Surveyors는 드론, 라이다(LiDAR) 기반 3D 스캐닝 및 포인트 클라우드 처리 기술 등을 보유한 30년 역사의 측량 전문회사로 아세안(ASEAN) 지역 대형 프로젝트 수행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