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이 전통 완구 명가 재건과 모빌리티 플랫폼 신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2일 손오공에 따르면 이달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영철, 김득명, 차현일, 우기윤 등 4인을 사내이사로, 이원준, 노태훈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개편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최대주주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자동차업계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MIT 박사 출신 한영철 대표의 선임이다.
현재 손오공의 최대주주사인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의 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손오공의 경영과 사업 재편을 직접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 대표는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학·석사를 거쳐 미국 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국내 대표 공학 전문가다. 대우그룹 회장비서실에서 경영 실무를 시작해 대우자동차 국내 영업ㆍ수출본부를 이끌며 30대에 그룹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볼보트럭코리아 대표, 렉서스 공식 딜러사 프라임모터 창업, 오토플러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영철 대표 선임으로 인해 손오공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턴어라운드와 신규 모빌리티 플랫폼의 성공적 안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오공은 5월 클라쎄오토의 지분 90%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33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를 통해 8년 만에 출시된 Nintendo Switch2(닌텐도 스위치2)의 안정적 물량 공급과 영업망 확충,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 강화 등 기존 완구·콘텐츠 사업 부문 경쟁력 회복과 함께 신규 중고차·모빌리티 비즈니스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