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마크롱, 약 3년 만에 통화 성사…“우크라 휴전·이란 핵 문제 논의”

입력 2025-07-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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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통화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휴전과 이란 핵 문제에 관련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간 통화 사실을 알렸다. 양 정상이 통화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양 정상은 약 2시간 동안 통화를 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종전의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상황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무시하는 정책을 고수한 직접적인 결과”라며 “러시아어를 쓰는 (우크라이나) 주민에 대한 권리 침해를 묵인하고 우크라이나 내에 반러시아 거점을 만들더니 이제는 키이우 정권에 다양한 무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적대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면 새로운 영토 현실을 기반으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방식이어야 하며, 위기의 근본 원인 제거가 필요하다는 기존 러시아의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양토 양보를 받아들일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 문제에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와 관련해 양 정상은 러시아와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고 세계 핵 비확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란의 평화적 원자력 개발에 대한 합법적 권리를 존중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력을 비롯한 이란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이 언급됐다.

양 정상은 향후 이란 핵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접촉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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