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부터 치과까지…중남미 공략하는 K-의료기기

입력 2025-07-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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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7-0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고품질·기술력 내세워 브라질 등 급성장 시장 정조준 [글로벌 누비는 K바이오헬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 진출에 열중하고 있다. 피부시술장비, 의료영상장비, 임플란트 등 다양한 분야 제품들이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인허가 및 파트너십 작업을 진행 중이다.

2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파인메딕스, 바이오템 등은 중남미 지역에 제품 수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해 고품질과 안정성이 보장되지만, 다국적 대기업의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이 낮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최근 고주파(RF) 의료기기인 세르프(XERF)에 대한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용의료 시술과 수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으로,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브라질에서 약 302만건의 성형수술·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약 745만 건)에 이어 전 세계 2위 규모다.

세르프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합병 후 출시한 첫 제품이다. 특허 출원된 ‘스파이더 패턴’ 기술이 적용된 피부과 미용 시술 의료기기다. 세르프는 현재까지 브라질을 비롯해 베트남과 캐나다에서 의료기기 허가를 완료했으며, 일본과 홍콩에서는 이미 출시된 상태다.

파인메딕스 역시 브라질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의료기기 전문 기업 GFE와 주력 제품인 클리어팁(Clear-Tip)을 수출하기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GFE는 브라질 27개 주 내 1200여 곳 이상의 병원 및 의료 시설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11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는 소화기 주간(SBAD 2025) 학술행사에서 클리어팁 출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클리어팁은 초음파 내시경(EUS) 유도하 세침흡인술(FNA/B)에 사용되는 일반 생검용 기구다. 조직의 감염이나 암 조직의 유무를 병리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조직을 채취하는 진단 시술 시 필요하다. 정밀 제작된 주사침 형태로, 복잡한 구조의 췌담도 병변 진단을 위해 초음파 내시경으로 클리어팁이 사용된다.

아이원바이오와 바이오템은 중남미 지역의 치과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임플란트 제품을 남미 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아이원바이오가 보유한 파라과이 중심 마케팅 기반을 활용해 바이오템의 임플란트 주력 제품군을 남미 지역에 수출한다는 것이 목표다.

아이원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파라과이 시장에 진단 의료기기 및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하며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바이오템은 현재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중동 지역 등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6년에는 태국, 2017년에는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각각 설립한 바 있다.

중남미 지역의 의료기기 시장은 소득 향상과 인구 증가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중남미 바이오의료 진출 가이드북에 따르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5.2%를 기록하며 2026년에는 53억 달러(7조1746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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