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태광산업 '깜깜이' EB발행 제동…"중요한 누락 정정명령"

입력 2025-07-01 13: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감독원이 태광산업의 교환사채(EB) 발행에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1일 "태광산업이 제출한 교환사채권 발행 결정에 대한 심사 결과 신고서의 내용 중 발행 상대방 등에 대한 중요한 누락이 있어 정정명령을 부과한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법상 상장사는 자사주 처분 시 처분상대방을 이사회에서 결의해야 함에도 태광산업은 처분상대방을 공시하지 않았다"며 "실제 이사회에서 처분상대방을 결의하지 않았다면 교환사채 발행 및 자사주 처분절차 관련 법적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 조달자금의 사용 목적도 불분명하고, 회사가 관련 사항을 명확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정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다. 하지만 EB 인수 대상자를 명시하지 않은 채 ‘미확정’으로 기재했다. 지분 희석 우려에 지난달 30일 주가 역시 11% 넘게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사실상 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만큼 기존 주주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태광산업 이사들의 위법행위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관련 논평에서 "태광산업이 석유화학과 섬유업을 하다가 느닷없이 3200억 원이 필요하다. 자사주 대상 교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하는 이유는 뷰티, 에너지, 부동산 사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말뿐이지 그 어디에도 구체적인 계획도 준비도 없다"고 비판했다.


대표이사
유태호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7] [기재정정]특수관계인에대한출자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37,000
    • -1.73%
    • 이더리움
    • 4,663,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863,500
    • +0.47%
    • 리플
    • 3,091
    • -3.22%
    • 솔라나
    • 204,100
    • -4.04%
    • 에이다
    • 643
    • -3.31%
    • 트론
    • 426
    • +1.67%
    • 스텔라루멘
    • 37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120
    • +0.06%
    • 체인링크
    • 20,910
    • -2.61%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