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1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중국인 비자 면세 조치에 따른 관광수요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2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8400원이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 총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카테고리별 명품은 낮은 한자리 수 신장이 예상되나 패션과 잡화 매출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 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 감상비 부담이 지속되며 백화점 사업부 전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억 원 가량 감익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면세 부문은 월 평균 일매출 90억 원 초반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내점 수수료가 전분기에 이어 당분기에도 하향 안정화되며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분기 시내점 수익성은 4~5% 수준으로 추정한다. 연초 경쟁사가 시내 면세 사업을 중단하며 이로 인한 매출 반사 수혜 효과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타 부문에서는 라이브쇼핑을 제외한 연결 자회사 대부분이 전년 동기 대비 감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패션 매출이 부진으로 신인터의 감익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 동기 높았던 기저 탓에 센터럴시티와 까사미아도 감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시장 전반 멀티플 상승으로 동사에 대한 타겟 멀티플 또한 높여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신세계 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백화점 사업부의 감익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아쉬우나 하반기 방한 중국인 비자 면세 조치가 시행되며 단체 관광객 수요가 상승할 경우 면세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주가가 조정될 경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