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30일 산일전기에 대해 올해 분기별 매출 성장 및 하반기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신재생과 전력망 수요가 모두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10만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4200원이다.
최승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 송배전 전력망 매출액 전년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산일전기의 송배전 고객 점유율은 PG&E향 10% 미만, 나머지 고객향 1% 내외다. 송배전 기업은 벤더당 점유율 30%로 제한하고 있지만 산일전기 입장에서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올해 수주총액 중 33%는 빅테크향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로, 인공지능(AI)발 수혜 역시 확인됐다"며 "신재생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신재생 시장은 수익성 낮은 프로젝트가 선제적으로 구조조정되었으며, 올해는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는 또 "생산캐파는 6000억 원으로, 2공장 매출액은 연간 1000억 원씩 확대해 2027년 풀캐파에 도달할 예정"이라며 "제품별 마진 차이는 작고, 양산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를 예상한다"며 "매출액은 올해 분기별 증가를 전망한다. 2분기 수주는 관세 영향에도 안정적이었고, 3분기부터는 수주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산일전기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업종 평균 대비 20% 이상 디스카운트 중"이라며 "전력기기 업종 내 가장 뛰어난 실적 성장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