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여야에 국무총리 인준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신속 처리를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과 경제의 위기, 관건은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는가"라며 "회복 불능의 상처가 생기기 전에 위기 극복 대오를 정비하고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무총리 인준 지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우 의장은 "국무총리는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행정을 이끄는 중심축"이라며 "총리 인준이 지연되는 시간만큼 정부의 총력체제 가동이 지연된다"고 지적했다.
이날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임을 언급한 우 의장은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정부의 첫 총리도 여야가 새 정부의 안정화를 위해 합의로 인준한 바 있다"며 과거 사례를 들어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추경 처리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 의장은 "기업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까지 경제 주체들이 추경 처리 시간표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며 "예측 가능성이 경제 주체들의 활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실 있게 심의하되,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 협의의 속도를 높여주기를 바란다"며 추경 심의의 조속한 진행을 당부했다.
우 의장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우산도 없이 대내외적 위기의 비바람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며 정치권의 신속한 결단을 요구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함께 책임지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여야에 간곡히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