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23~27일)간 코스피지수는 34.10포인트(1.13%) 오른 3055.94로 마감했다.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2조286억 원, 외국인이 1조2852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3조4094억 원 순매수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제주은행으로, 50.84% 오른 1만5310원을 기록했다. 앞서 제주은행 2대 주주인 더존비즈온은 자사의 ERP(통합전산시스템)와 제주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한 ERP 뱅킹 플랫폼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24일 리서치알음은 더존비즈온을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정책의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정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정책에 대해 "AI 인프라 정책은 전국 단위로 고성능 연산자원과 산업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AI 활용 기반을 대폭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코오롱은 35.61% 오른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인더 역시 32.31% 오른 4만5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오롱 그룹주 강세는 화학·소재사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가 AI 및 초고속 통신 관련 차세대 전자소재 공급을 위한 공장 신설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인더는 이날 약 34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동박적층판(CCL) 소재인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 생산시설을 김천2공장에 새로 짓는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34.88% 오른 3만9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원전주 강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동 분쟁 해소로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 하락은 한전의 원가인 에너지 구입 비용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 KCTC(34.55%), 코오롱인더(32.31%), F&F홀딩스(28.78%), 두산로보틱스(25.90%) 등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신풍제약으로, 15.43% 내린 1만2930원을 기록했다.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관련 특허를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과거 오너일가의 주식 편취, 임상 실패, 4년 연속 적자 지속 등에 따른 신뢰 회복이 아직 미흡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STX그린로지스는 14.74% 내린 8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과 이스라엘 휴전에 따른 해운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한신기계(-13.51%), 토니모리(-12.98%), NHN(-12.81%), HLB글로벌(-12.60%), 아센디오(-12.43%) 등이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