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아시아 증시는 달러 환율과 휴전의 지속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 완화 등에 힘입어 일본과 대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과 홍콩 지수는 1~2차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합의가 이어졌음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상대적으로 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566.21포인트(1.43%) 오른 4만0150.7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역시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35.85포인트(1.28%) 오른 2840.54였다.
대만 증시를 제외한 중화권 증시는 약세장이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장 마감을 앞두고 매도세가 몰리며 전 거래일 대비 24.26포인트(0.61%) 내린 3921.76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3포인트(0.70%) 하락한 342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급등 출발한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마감까지 혼조세였다. 종가는 전일 대비 87.74포인트(0.39%) 올라 2만2580.08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7.98포인트(0.15%) 내린 2만4290.04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각각 0.30%와 0.52% 상승장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서 시작한 실질임금의 상승세, 추가적인 긴축 우려의 완화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닛케이 지수가 4만 엔을 넘어선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물가상승률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면서 기업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했다.
나아가 최근 기준금리를 둘러싸고 미국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는 점도 수출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토요타와 닛산ㆍ소니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참고로 닛케이 지수는 포인트가 아닌 엔(Yen)으로 표기하는 게 맞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A)와 마찬가지로 종목 주가(가격)를 단순히 더한 뒤 종목수로 나눠 지수를 산출한다. 때문에 지수 자체도 ‘엔’ 단위다.
한편 코스피는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했다. 코스닥도 0.81%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