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독립 전산기지인 ‘수은 정보기술(IT)센터’를 공식 개소하며 디지털 전환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수출입은행은 전날 경기도 용인시 인재개발원 부지에 위치한 ‘IT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소는 지난 현충일 연휴 기간을 활용한 주요 설비 및 시스템 이전을 통해 마무리됐다.
수은 IT센터는 2019년 건축부지 선정 이후 2023년 1월 착공, 올해 5월 용인시청의 사용승인을 거쳐 완공됐다. 총 987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업무동과 지상 3층 규모의 전산동으로 구성됐다. 태양광·지열·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돼 ‘녹색건축 우수 등급’과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센터 이전을 계기로 수은은 주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전력과 통신 시스템 이중화로 무중단·무장애 운영 기반을 구축했다. 실시간 인공지능(AI) 장애 모니터링과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을 도입해 IT 자원의 효율적 운용과 장애 예방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수은은 이 같은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내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대고객 맞춤형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윤희성 행장은 “IT센터는 수은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서 50년의 디지털 미래를 열어갈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업무에 적극 활용해 수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