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종이빨대 버리고 플라스틱 빨대로? 알고보니…

입력 2025-06-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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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스타벅스가 7년 만에 다시 플라스틱 빨대를 매장에 도입했다. 일반적인 석유계 플라스틱이 아닌,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소재로 만들어진 빨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5일부터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와 함께 식물 유래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빨대는 톨(355㎖), 그란데(473㎖) 사이즈 음료에 사용하는 기본형에 적용된다.

기존 종이 빨대도 함께 비치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시범 매장은 병원 인근이나 노약자 이용률이 높은 주거 상권 위주로 선정됐다.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 사용이 어려운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플라스틱 빨대는 일반 석유계 합성수지가 아닌 사탕수수 기반의 식물 유래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제작 단가는 더 들지만, 제조 및 폐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최대 7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해당 빨대를 전용 수거함을 통해 별도로 수거하고 재활용 가능성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2018년 환경 보호 차원에서 국내 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전면 중단하고 종이 빨대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도입 이후 종이 빨대가 쉽게 흐물거리고 음료 맛을 해친다는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일부 노약자와 장애인 등은 구부러지는 플라스틱 빨대가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실제로 일본 스타벅스도 종이 빨대 도입 이후 고객 불만이 이어지자 1월부터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로 교체한 바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시범 매장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종이 빨대가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론 재활용이 어렵고 생산 과정에서 나무를 베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점이 오히려 환경에 부정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플라스틱 빨대를 규제해온 정부 정책에도 변화 조짐이 있다. 환경부는 현재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의 환경 전 과정 평가(LCA)를 진행 중이며 플라스틱 빨대 금지 규제의 유지 또는 폐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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