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NDC25 개최⋯이정헌 대표 “게임의 본질은 '재미', 넥슨 노하우 공유”

▲24일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가 성남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NDC25에서 환영사를 말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넥슨이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 속 본질인 '재미'에 집중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부터 열리는 NDC에서 이러한 넥슨의 고민과 방향성과 노하우를 함께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헌 대표는 24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혁신센터 등에서 열린 'NDC 25'에서 “게임 산업은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바뀌고 있다. 소수의 대형 지식재산권(IP)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가속화하며 산업 전반의 양극화가 뚜렷해졌다”며 “인공지능(AI)와 웹3와 같은 기술 흐름이 더해지면서 게임 만드는 과정은 점점 더 복잡하고 정교해지고 있다”고 현재 게임 산업을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기존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서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된다”며 “이때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기술이 바뀌고 시장 환경이 달라져도 결국 유저는 재미있는 게임을 기억하고 이런 게임을 다시 찾는다는 걸 여러 번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변화하는 게임 산업에서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넥슨을 이끌며 변함없이 가져온 가치가 있다. '재미'라는 가치를 이끌기 위해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런 고민과 노력은 자연스럽게 넥슨의 전략으로 이어진다. 넥슨은 유저의 기대와 기술 환경 변화 속에서 라이브 서비스를 꾸준히 변화해오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분석 체계와 정교한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축적해온 넥슨의 노하우는 넥슨을 뒷받침해준다. 이런 기반 위에서 넥슨은 주요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장르로 도전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넥슨의 IP 확장 노하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마비노기는 물론 블루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양한 타이틀의 성과는 넥슨이 추구하는 철학과 전략이 하나의 지식재산권를 어떻게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NDC에 IP 분야가 추가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는 특히 (NDC에) IP 분야를 신설했다”며 “오버워치, 승리의 여신: 니케, 쿠키런: 킹덤 등 주요 게임 IP 관련 주제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DC는 2007년 사내 소규모 발표회로 시작해 2011년 외부 행사로 공개된 이후 국내 대표 게임 지식 공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NDC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돼 변화하는 게임 개발 환경 속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정헌 대표는 ”NDC가 잠시 멈췄던 현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실패와 시행착오도 결국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데 있어서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각자의 경험이 NDC를 통해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한 자리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