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인천고등학교와의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4연승을 달렸다.
AI 추천 뉴스
23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StudioC1)에서 실시간 스트리밍된 '불꽃야구' 8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인천고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 ‘불꽃뉴스’ 코너에서는 김성근 감독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김문호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셨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택근의 KBO 전력강화위원회 합류, 장시원 단장의 이름 저장 해프닝 등도 전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불꽃야구의 상대는 인천고였다. 인천고는 이날 경기가 펼쳐질 송도야구장을 익숙하게 사용한 팀답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중계석에는 정용검 캐스터와 새롭게 호흡을 맞춘 특별 해설위원 손건영도 함께했다. 손건영 위원은 불꽃 가발을 쓰고 나와 "김선우가 긴장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강한 합류 의지를 보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선발로 나선 유희관은 1회초부터 흔들렸다. 인천고 타자들은 유희관의 변화구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자신 있는 스윙을 펼쳤고, 김지석의 몸에 맞는 볼과 박겸의 2타점 적시타, 한준희의 연속 안타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1회말 인천고 선발 투수 유동윤을 상대로 불꽃 파이터즈도 반격을 시작했다. 정근우의 볼넷 출루와 최수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박용택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대호, 정의윤, 정성훈이 아웃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2회초 다시 유희관이 마운드에 올랐다. 기습 번트를 친 이준한을 직접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유희관은 루킹 삼진을 잡으며 다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김지석 또한 내야 뜬공을 유도하며 1회와 달리 손쉽게 끝냈다. 김성근 감독 또한 유희관에게 속도를 더 줄이라고(?) 지시했다. 유희관은 3회초까지 7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흐름을 되찾았다. 유격수 김재호, 1루수 이대호, 2루수 정근우의 호수비도 힘을 보탰다.
3회말 최수현이 멀티히트를 치며 1루로 출루하자 계기범 인천고 감독은 투수를 강판했다. 인천고 2번째 투수는 박준성이었다. 몸쪽 예리한 공으로 순식간에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준성은 이대호를 상대했다. 이대호에게도 몸쪽 공을 내리꽂는 등 박준성은 배짱 좋은 투구력으로 불꽃 파이터즈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이대호를 5-4-3 병살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박준성의 구위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정의윤과 정성훈을 뜬공으로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잡힌 이후 2아웃에서 불꽃 파이터즈가 반격을 시작했다. 이택근의 출루, 박재욱의 행운의 안타, 김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는 3-4. 이어 정근우의 볼넷으로 2아웃 만루가 됐고, 최수현이 3-유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5회초 이태오가 안타를 쳐내며 출루, 이후 타석에는 2루로 진루했다. 박겸을 볼넷으로 내보낸 유희관은 한준희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유희관은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이대호의 안타와 정의윤의 볼넷, 정성훈의 번트 작전이 성공하며 주자를 진루시켰고, 상대 보크로 1점을 추가한 뒤 이택근이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 7-4까지 달아났다.
6회말에는 인천고 에이스 이태양이 마운드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분위기를 끊었지만, 7회말 정의윤이 이태양의 공을 밀어쳐 솔로 홈런을 작렬시키며 8-4로 점수를 벌렸다.
8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몸에 맞는 볼과 제구 난조로 1점을 실점했지만, 결정적인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8회말 김재호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로 추가 기회를 만들었고, 최수현의 내야 땅볼 타구에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9-6을 만들었다.
9회초 마지막 이닝도 이대은이 책임졌다. 삼진-뜬공-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 팀의 4연승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후 MVP는 멀티히트와 역전타를 기록한 최수현에게 돌아갔다.
한편, 인천고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직후 2시간의 자율 훈련에 돌입하며 다음 경기 준비에 나섰다. 인천고와의 2차전은 9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