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8000명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

SK그룹이 울산에 설립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제조업 중심 도시의 산업 혁신과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 핵심 인프라다. AI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 관련 기업 유치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의 전국적인 AI인프라 강화 전략은 ‘AI 3대 강국 실현’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SK는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AI 혁신 거점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향후 울산 AI DC를 포함해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들의 모든 경영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해 ‘제 4의 퀀텀 점프’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 측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AI 기반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업의 AI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울산 지역의 산업 체질 개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서 울산을 찾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AI 스타트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I 관련 기업들과 울산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이 협력해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SK는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AI 혁신 거점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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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최태원 회장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정부가 AI 시장의 수요자가 돼 달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최 회장은 “정부 부처가 AI앱을 발주하면 공공 수요는 상당하다. 5년간 5조 원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 인프라를 쉽게 쓰기 위해 정부의 바우처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AI 인프라 활용을 키우면 그 혜택이 경기 전반 확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메시지는 정부가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대기업이 플랫폼을 제공하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유연하게 혁신을 일으키는 ‘생태계 삼각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SK 역시 이에 발맞춰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날 최 회장은 울산을 AI 특구로 지정해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제조업이 모든 산업을 이끄는 중추적 형태지만 AI 접목은 아직 부족하다”며 “메가 샌드박스로 지정되면 울산을 제조 AI의 미래로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