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알리고 시상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상상대로 서울’ 누리집을 통해 우수 시민제안 온라인 시민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 투표는 ‘우수 시민제안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사전 선정된 시민제안 20건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시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상상대로 서울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제안 3건을 선택하면 된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상상대로 서울을 통해 등록된 시민 제안 2915건 중 심사를 거쳐 시민 투표 대상 20건이 선정됐다. 투표에 참여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치킨,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주요 투표 대상 제안에는 육아, 노인, 여성,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생활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서울형 키즈카페’의 오전 단체 예약이 없는 시간대에는 개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육아 지원 관련 제안 △어르신 교통카드 분실 시 잔액 환불 및 이전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어르신 편의 개선 제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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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투표 결과는 제안별 득표수를 기준으로 창안등급을 결정하는 데 반영되며 최종 선정된 제안자에게는 최대 40만 원 상당의 부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10일 상상대로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시민들의 투표에 따라 선정된 각 시상 등급의 제안자에게는 △최우수 40만 원 △우수 30만 원 △장려 15만 원 상당의 부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상대로 서울’ 시민제안제도를 통해 일상 속에서 느낀 불편함이나 개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받고 있다. 이번 투표는 제안에 대한 시민의 공감을 확인하고 우수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시민이 제안하고, 시민이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서울시 정책이 더욱 실효성 있고 시민 중심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상상대로 서울에 제안한 시민들의 일상 속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려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더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